취미/[독서]
신곡
뉴아희씨
2024. 11. 15. 03:08
저자 : 단테 알리기에리
장르 : 서사시
번역 : 김영진
출판사 : 자화상
모두가 익히 들어 알고있는 단테의 신곡.
앞서 가볍게(물리적) 읽기 좋다고 했으나 사실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.
초반에는 몰입이 잘 안된다. 어떤 매체에서든 이름이 다섯글자 이상이라는 것은 나같은 사람에겐 치명적이다.
또한 상상력의 부재와 기억력 이슈로 필기하며 봐야했다.
본인이 실질적 문맹인임을 인지하여 매우 부끄러운 마음으로 독서를 시작했다.
그나마 이 책의 배경을 알게되며 조금은(..) 읽히기 시작한다.
그저 지나가는 인물이거나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(그래서 이름이 길어!(?)) 것을 알면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.
- 단테는 독자들이 부르는 애칭, 실제 이름은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. 피렌체 출생. 1265년 ~ 1321년
- 작가로 잘 알려졌으나, 정치가로도 활약, 6명의 행정 장관 중 1인.
- 교황과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.
- 외교관으로 로마에 간 사이에 반대 세력(교황 지지)의 집권으로 피렌체에서 영구 추방을 당하게 된다. 추방 후 죽기 전까지 신곡 집필.
-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, 베르길리우스와 베아트리체.
- 베르길리우스 : 고대 문학. 라틴어 문학가.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. 신곡에서 단테의 길잡이 역할을 함.
- 베아트리체 : 단테가 평생을 걸쳐 사랑한 여인. 24세의 나이에 요절. 신곡에서 단테를 구원하고 안내하는 역할.
- 지옥 ~ 연옥 ~ 천국으로 구성
- 단테가 꿈에서 사후 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.
- 베르길리우스와 베아트리체의 안내를 받아 지옥, 연옥, 천국을 여행하며 역사적인 인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는 진행된다.
아직 연옥편 중간까지 읽은 상태인데, 성경을 좀 더 잘 알았으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, 하는 생각이 들었다.
아직까지의 감상은 본인의 회개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고, 독자들에게는 구원을 믿고 죄 짓지말고 성경에서 말하듯 예수님 닮아가는 삶을 살아라, 그런 이야기를 하고싶어 쓴 건가 싶었다.
그러면서 단테의 인간적인 부분이 꽤나 재미있다.
반대 당의 인물이 지옥에 있는 장면은 아앗?! 싶었고 살인이나 신성모독보다 사기, 위조, 위조지폐범 등의 더 중한 벌로 묘사되는 것,
베아트리체라는 인물의 역할 그 자체라던가 은근 피식하며 보게된다.
책 내용 정리와 추가 감상은 나머지 다 읽고... ㅎ.ㅎ